[그래픽뉴스] 깡통전세 주의보<br /><br />가을 이사철에 접어든 요즘, 전세가격 고공행진에 전세난이 현실화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일부에선 전셋값이 집값보다 더 비싼 경우까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'깡통 전세', 전세가가 매매가와 같아지거나 혹은 매매가를 넘어선 경우를 소위 '깡통전세'라 말하는데요.<br /><br />이럴 경우,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.<br /><br />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의 전세가가 매매가와 같았고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는 전세가가 매매가를 넘어선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잇단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집값이 조정국면에 들어간 데다 새로운 임대차법이 본격화하면서 전세시장 불안이 더 심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런 깡통전세의 확산 우려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작년대비 5.9% 상승했는데요.<br /><br />지난 2015년 이후 최고치 입니다.<br /><br />또 이런 전세값 급등세는 수도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주택시장의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출 규제 강화 등 각종 규제 여파로 전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수도권 외곽지역부터 깡통전세 속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겁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입자들의 불안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주택도시보증공사가 올해 1월부터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한 금액이 3,015억원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지난 한 해 총액을 넘어선 건데요.<br /><br />이 보험 가입 건수도 급증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면 가을 이사 철이 지나면 '깡통전세' 걱정을 좀 덜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올 4분기 수도권엔 4만 8,5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보다 37% 늘어난 수치인데요.<br /><br />문제는 내년엔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전셋값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진정될 수 있겠지만 내년에 다시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영향으로 재계약 위주로 전세시장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사전청약 대기수요까지 가세한 분위기라 전세공급 물량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전세계약 체결할 땐 집주인의 대출여부를 꼭 확인하고 반전세 등으로 보증금을 낮추거나 전세보증 보험을 활용하는 등 꼼꼼하게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